현대전자와 대우통신이 고성능의 새로운 노트북PC를 내놓고 이분야 시장
선점을 위한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현대전자는 11일 펜티엄-75MHz및 1백MHz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고
4배속CD롬드라이브를 기본으로 내장, 멀티미디어기능을 구현하는 고성능
노트북PC 신제품(제품명:노트캡)을 출시하고 94년말이후 일시 중단했던
노트북PC사업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대우통신도 486DX4-1백MHz CPU에 서브노트북으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10.4인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한 신제품(제품명
솔로 플러스)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두회사는 전문직종사자 중심에서 최근 일반 유저들에게도 보급이 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성능 노트북PC분야에서 이번 신제품으로
초기시장을 대거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두회사는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PC판매등에서 열세를
면치 못해 왔다.

대우통신의 솔로플러스는 가로 세로 두께가 2백60X1백95X40mm로 2Kg정도의
무게로 한국인체형에 맞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3.3V의 저전력 소모 회로설계등을 통해 사용시간이 3시간이며 파워관리
기능을 이용할 경우 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적외선포트로 무선프린터나 무선키보드 무선 마우스를 쓸 수가 있다.

소비자자격은 2백14만원(부가세별도)이다.

현대전자의 노트캡은 3개모델이 나왔으며 8백10MB(메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16비트 사운드카드 64비트 PCI로컬버스방식에
10.4인치 TFT-LCD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소모시 경고음과 함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자동 저장하고
시스템이 정지되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잭을 이용해 TV에 연결해
대형 모니터로 멀티미디어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트캡P100T CD모델의 경우 2백99만원(부가세별도)에 판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