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지난주엔 지난달 26일(연 11.80%)부터 계속된 회사채수익률의 상승세가
진정됐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주 중반인 6일 연 11.97%를 고비로
하락하기 시작, 주말인 9일엔 연 11.91%로 마감됐다.

이는 통화당국의 금리안정의지가 확고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기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했다.

이번주엔 시중 실세금리의 하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는 선후의 통화환수 우려감이 수그러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자금수급상
으로도 자금공급우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7일 3월중 총통화(M2) 증가율을 16%선에서 운용하고
총선후에도 인위적인 화환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혔다.

이로 인해 그동안 자금시장을 압박해온 통호환수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이나.

자금수급여건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초인 11일 원천세등 세금수요가 약1조원정도 대기하고 있지만 주중에
공급될 재정자금은 교원급여자금을 포함, 약 1조3,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조짐도 아직은 찾아볼수 없다.

지난 8일 현재 당좌대출 한도 소진율(5대시은 기준)이 25.4%에 머물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자금시장의 제반여건이 어느때보다 양호한 것으로 보여 시중금리는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0.3%에서 91일물 CD수익률은 연 11.6%대
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증안기금의 매도 여부가 변수지만 대체로
연 11.85~11.95%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미 달러 환율은 시중의 풍부한 달러사정을 감안하면 하락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당국의 환율안정의지도 강한 편이어서 달러당 775~780원에서
보함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