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소음을 유럽연합(EU) 규제수준 이하로 낮춘 33톤급 크롤라형
굴삭기를 개발, 시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엔진룸에 소음을 차단하는 차음공간과 방음벽을
설치하고 운전실을 저소음구조로 설계, 소음규제가 가장 엄격한 EU규제
기준치(1백2dB)이하로 떨어뜨린 점이 특징이다.

대우중공업은 이로써 굴삭기의 대유럽수출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새로운 유량조절 시스템을 채택하여 작업때 발생하는 기름누출문제를
해결했다.

이와함께 전자제어시스탬을 설치, 작업조건에 따라 엔진과 유압펌프의
작동을 최적조건으로 자동제어하여 동급기종에 비해 30%의 연료비를 절감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판가격은 1억2천5백만원(부가세별도).

한편 대우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에 대한 선진국 시장을 강화, 미국
유럽 일본등에 총 4천6백대의 굴삭기를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