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구조합이 공동브랜드제정 첨단정보센터설립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김영휘 금속가구조합이사장은 25일 "중소금속가구업체들의 판매촉진을
위해 올상반기중 공동브랜드를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브랜드는 우선 시스템퍼니처를 생산하는 10여개사를 대상으로 제정
하고 점차 다른 분야까지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공동브랜드가 제정되면 대기업 중심의 내수시장에서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이사장은 "공동브랜드가 부착된 시스템퍼니처를 정부 조달물자납품때
우선 공급하고 점차 시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합은 3월중 첨단정보센터를 개설, 국내외 제품및 시장정보를
조합원사에 제공키로 했다.

이 센터엔 국내외 각종 제품카탈로그와 정보자료를 비치하는 것은 물론
컴퓨터지원설계(CAD)시스템과 각종 시험장비를 구비, 업체들의 설계와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중소금속가구업체들은 기술개발 능력이 부족,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CAD운영등을 위해 설계전문가도 영입키로 했다.

내구성과 인장강도테스트장비등 각종 시험장비도 갖춰 생산제품의 품질
테스트와 함께 기술개발을 돕기로 했다.

조합은 이밖에 대미수출전략품목으로 지정된 금속가구의 수출확대를 위해
올해 미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 대만 유럽등 3개지역에
시장조사단을 보내 해외시장개척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같이 조합이 다양한 사업에 나서는 것은 단체수의계약등 기존 사업만으론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기업의 변신을
조합이 주도하기 위한 것이다.

김이사장은 "단체수의계약 등 정규적인 일은 모두 조합집행부에 일임키로
했다"고 밝히고 자신은 새로운 사업개발과 조합원사의 경쟁력강화사업을
중점 추진해 조합활동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