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급속히 확대되는 교육용 CD롬타이틀시장을 겨냥,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LG소프트웨어는 오는 7월에 고입및 대입용 국.영.수 CD롬타이틀을
개발키로 하는 등 올해 교육용 CD롬타이틀 사업에만 1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게임용및 교육용 타이틀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한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앞으로 3년간 30억원을 투자,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CD롬타이틀을 개발키로 하고 우선 이달말
까지 12종의 타이틀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교육용 CD롬타이틀 사업강화를 위해 제작 PD 그래픽디자이너들로
이뤄진 교육용 소프트웨어개발팀을 구성하는 한편 한솔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를 활용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비디오CD타이틀 사업을 확대해 올해 교육용을 포함한 CD롬
타이틀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인력모집에 들어갔다.

대우통신은 최근 이화여대 아동연구소, 미UCLA대학, LA교육국 등과
공동으로 교육용 CD롬타이틀 "꼭꼭 숨어라"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LG미디어는 최근 홍익토익, 신나는 세계역사, 아담스패밀리 등 3종의
교육용 CD롬타이틀을 내놓은데 이어 영화를 보면서 토익공부를 할수있는
스크린토익시리즈를 특화상품으로 선정, 개발키로 했다.

대기업들이 교육용 CD롬타이틀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멀티미디어 PC보급의
확산으로 이 시장규모가 지난해 2백억원(95년기준 추정)에서 올핸 3백억~
4백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