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들은 오는 7월 투금사의 종금 전환시 외자조달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판단,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로부터 신용도 평가를 받을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들어 종금업체들이 동남아 등지의 외국 현지 기업들에 직접
외화를 대출해주는 역외외화 대출이 급증하는 등 앞으로 외국에서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국제신용평가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종금은 금융기관전문평가기관인 미국의 톰슨
뱅크 워치와 접촉을 갖고 있으며 이미 관련자료를 발송했다.

한국종금은 3월초 서울에서 이 회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신용평가에
필요한 관계자 면접 및 조사를 위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이 회의를
가진뒤 약 한달이후면 신용평가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현대종금과 새한종금도 톰슨사로부터 신용평가 제의를 받아 이를 검토
중이며 스탠더드&푸어스(S&P)나 무디스 등의 평가방식을 사전 검토하는 등
신용평가 의뢰 계획을 짜고 있다.

지난해말 톰슨 뱅크 위치사에 신용평가를 의뢰, 이 회사로부터 B등급을
획득한바 있는 한불종금은 이 결과를 올해의 외자조달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