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들이 "대학생 논문대상" "노벨 드림상"등 중고교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장학사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미래의 "노벨상 꿈나무"를 키우고 일반 학생들의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어 넣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안병영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휴먼테크 논문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휴먼테크 논문대상"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계측제어 로보틱스 반도체공정
등 12개 첨단 과학분야에 대한 대학생 논문을 공모하는 제도로 삼성이
지난해부터 실시중이다.

삼성은 접수된 5백13편의 논문중 모두 61편을 선정, 이날 금상(상금
5백만원) 은상등 모두 61명을 시상했다.

삼성은 이들 입상자들에게 앞으로 2년간 모두 1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졸업후 삼성에 입사를 원하는 이에겐 특별채용의 특전을 주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올해 이천지역 중.고교 수석졸업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노벨드림상"을 제정했다.

현대는 이들 중.고교 학생들이 일반대학을 진학할 때 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연수나 울산현대그룹 사업장 연수 등의 특전도
시행중이다.

LG반도체 역시 지난 94년부터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공모전을 실시중이다.

올해의 경우 전국 30여개 대학에서 2백여편의 논문이 접수됐고 이중
심사를 거쳐 내달 초 최종 선발자를 뽑을 계획이다.

LG반도체 관계자는 "기초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학생들을 결려하기
위해 이같은 공모전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통해
기초연구분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