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업체인 로만손(대표 김기문)은 올해를 3대 시계업체 진입의 해로 정
하고 국내외 시장공략에 본격나서고 있다.

8일 로만손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5.8% 증가한 2백80억원의 매출을 올
려 국내 3대시계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내수는 80.9% 늘어난 1백90억원을,수출은 20% 늘어난90억원으
로 각각 책정했다.

이 회사는 내수시장확대를 위해 유럽풍의 콤비시계와 티타늄 지르코늄 다
이아몬드등 특수소재를 이용한 시계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 수도권위주의 유통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5월중 부산에 영업
소를 설립,호남과 영남지역의 판매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중인 20곳의 직영대리점도 올해중 40여곳으로 대폭 늘려 전국적
판매망을 완비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지방에서의 판매비율을 현재 20%수준에서 2년안에 전체내수판매
의 50%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수출 또한 중남미 동남아시장을 집중공략해 수출국가를 37개국으로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홍콩국제전시회 베트남전시회 산티아고전시회등 해외시계전시회
에 적극 참여,제품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영석사장은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출확대가 필수적이다"
며 "올해는 세계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기 시작한 로만손브랜드 인지도
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88년 설립,매년 40%이상의 초고속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이회사
는 지난해 1백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