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웅렬코오롱그룹회장
취임축하리셉션은 재계 정계 관계 학계등에서 1천명의 하객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재경임원 1백여명이 전원 참석해 행사장 안내를 맞는등 전사적 "잔치
준비"를 해온 코오롱그룹측은 초청한 하객들이 대부분 참석하자 몹시
고무된 분위기.

<>.이날 행사에는 재계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선경그룹회장) 구평회
무협회장 박상희 기협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구자경 LG그룹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박건배
해태그룹회장 박영일 대농그룹회장 박승규 한보그룹회장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 장진호 진로그룹회장 김만제 포철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황정현
전경련부회장 등과 시중은행장등 금융계인사들이 다수 참석.

또 정부에서는 이수성국무총리 나웅배 재경원장관겸부총리 박재윤
통산부장관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 정종택 환경부장관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 진념 노동부장관 조해녕 총무처장관 주돈식 정무제1장관
등 장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학계에서는 송자 연세대총장 박홍 서강대총장 정범진 성균관대총장
공영일 경희대총장 등이, 정계에서는 강삼재 신한국당사무총장 신낙균
국민회의부총재 등이 모습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박용정사장 방상훈 조선일보사장 등 언론계에서도 대부분의
신문.방송사 회장 사장들이 참석.

<>.코오롱측은 재경임원 1백여명이 오후 5시30분께 행사장 밖에서
하객들을 안내.

이회장과 석학진 나공묵 오준희부회장등 회장단은 행사장 입구에 도열해
하객들을 정중히 맞이.

행사장내 무대 근처에는 이동찬명예회장과 코오롱사장단이 도열해 또
한 번 하객들과 인사.

이날 참석자들은 오후 5시50분께 일시에 하객들이 몰려들어 입장에만
10여분 이상이 걸려지만 질서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리며 이웅렬체제의
코오롱호출발을 축하한 뒤 차례로 입장.

<>.스탠딩뷔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리셉션은 코오롱측이 준비한
7분여의 오프닝음악쇼 덕분에 한껏 고양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대고 신디사이저 플루트등등으로 코오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오프닝음악쇼가 끝나자 이회장은 "새로운 경영방침 "원 앤드 온리
(One & Only)"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으면서 해외에서는 선진기업과
어깨를 당당히 겨루는 힘있는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인사말.

이어 축사에 나선 박통산장관과 구무협회장은 이동찬명예회장이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젊은 회장은 맞은 코오롱이
한국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을 당부.

<>.한편 이동찬명예회장은 이날 시종 흐뭇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응대.

이명예회장은 "섭섭하시겠다"는 하객들의 인사말에 "오히려 마음
편합니다"고 화답.

이명예회장은 "3세경영"의 장도를 축하해주려 참석해준 하객들에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출범한 "이웅열호"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