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난9,10일 1박2일간 서울 원효로 교육원에서
열린 직원연찬회에서 "경제적인 시각에서 좀더 많은 고민을 하면서 일을
추진해달라"며 근무자세혁신을 강하게 주문해 눈길.

이장관은 정통부 본부의 5급(사무관)이상 1백83명이 참가한 연찬회에서
12개조로 나눠 실시한 "경제부처로서의 정통부의 발전방향"에 대한
분임토의 결과 발표를 듣고 "전반적으로 위기상황에 처해있는만큼 남들보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

경제부처로서의 시각을 강조해온 이장관이 비록 "일반적인 현상"처럼
이야기했지만 무사안일을 강하게 지적, 직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다는
후문.

이장관은 또 "정통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계획뿐만 아니라 사업을
끝까지 수행하는 강점이 있다"면서 국가경제전반에 미치는 시각을 가미하면
훨씬 더생생한 정책을 많이 만들어낼수 있을것"이라며 분발을 당부.

한 직원은 이번 연찬회가 정통부로서는 처음 있은 행사라며 "장관이
은근히 강한 질책을 했지만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마디.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