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액 단독 출자로 오는 2001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인도에
연산 16만대 규모의 승용차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내용의 투자허가서를 인도 외국인투자위원회에 제
출,최근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현대는 당초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국민차등 경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했으나 파트너가 마땅치않아 단독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고 생산차종도 국민
차에서 액센트 소나타등 자사가 개발한 차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인도정부의 투자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1차로 98년까지 7억달러를
투자,연산 5천대 규모의 승용차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1천3백-1천5백cc급 액센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나머지 공장은 1단계 공사가 완료된후 착공키로했다.

또 부지로는 인도자동차 업체들이 밀집해있는 남부 마두라스와 나자스탄
두 곳을 검토중이다.

남부 현대자동차는 인도를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시아시장의 거점으로 활
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으며 차종을 액센트
소나타등으로 바꾼 것도 제3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