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경=이봉구특파원 ]

일본 자동차업계는 앞으로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닛산디젤공업 후지중공업등 3개사가 지난해 대우자동차를
통해 실린더블록등 10억엔어치의 자동차부품을 수입한데 이어 올해엔 수입
규모를 15억엔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98년에는 50억엔규모로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쓰비시사도 제휴선인 현대자동차를 통해 차체 플라스틱부품, 범용엔진
부품등 연간 10억~20억엔규모의 부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레저용차량 "샤리오"에 사용되는 부품을 추가 수입, 수입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마쓰다사는 기아자동차에서 라디에이터등 연간 5억엔규모의 부품을 수입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상용차 "타이탄"에 사용되는 부품을 새로 수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경제신문은 한국부품이 일본차에 쉽게 사용될수 있는데다 일본산보다
20%정도 값이 싸기 때문에 일본자동차 회사들의 한국산 부품 수요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