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해외직수입과 자사브랜드(PB)도입, 통신판매 확대를
통한 새로운 경쟁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백화점은 국제적인 구매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최근 후카이 모르강, 알랑마르끼앙, 가이거, 프랜치뷰띠, 삐삐
브랜드의 직수입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각 신설점포의 개점시 특성에 맞는
브랜드의 직수입을 크게 늘여가기로 했다.

동아측은 수입선도 미국에서 중국, 프랑스 등으로 다양화하고 올해중
현지지사 설치를 통해 제품 동향을 파악하는 등 정보수집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DM과 천리안을 통해 실시되고 있는 통신판매도 인터넷에 통신판
매란을 개설하는 등 국제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구백화점도 지난해 모나리, 세꼼샤, 바셋, 마르코메세리를 직수입한데
이어 올해는 호주의 토탈 캐주얼 브랜드인 던을 다음달부터 직수입한다.

또 자체브랜드상품 개발전략도 강화해 현재의 10개브랜드 50여품목인
PB상품을 98년까지 15개브랜드 70여개로 확대하고 이들의 매출비율을
현재 6%에서 8%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백화점들의 이같은 활동은 할인점을 비롯한 신업태의 등장에 적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