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단위로 이자에 이자가 붙는 월복리식신탁상품이 고수익금융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은행의 "그린복리신탁"과 외환은행의 "예스월복리신탁"은 판매개시후
1년만에 수탁고가 2조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한달에만도 2천억~3천억원씩
늘었다.

또 지난93년부터 판매된 하나은행의 "넘버원플러스신탁" 수탁고도
1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업은행도 이달초부터 월복리신탁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월복리신탁상품은 배당률이 높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

대부분의 은행신탁상품이 6개월복리방식으로 이자가 계산된다.

그러나나 월복리상품은 월단위로 이자가 계산될뿐아니라 이자에
이자가 붙어 배당률이 높다는 것이 판매은행측의 설명이다.

특히 일부은행이 이들 상품을 전략상품으로 정해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1.5%인 신탁보수를 깎아 고객에게 돌려주는 은행이 대부분이다.

신한은행 그린월복리신탁의 경우 지난달 월평균배당률이 13.46%
(이자지급식)와 14.32%(만기일시지급식)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배당률수준은 10년짜리 장기상품으로 은행들이 예금유치를
위해 은행상품중 최고의 배당률을 실현시키고 있는 개인연금신탁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의 월복리상품은 가계금전신탁인 반면 하나은행의
"넘버원플러스신탁"은 가계금전신탁을 모계좌로 이자를 적립식목적신탁에
매달 적립하는등 은행마다 상품성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 외환예스월복리신탁 = 통장개설시 1천원이상이면 누가나 가입할수
있다.

평소에 통장을 개설해놓고 여유자금이 마련될 때마다 금액에 상관없이
불입하면 되도록 입금이 완전히 자유롭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1년경과후 자동연장된다.

중간에 돈이 필요하더라도 전체금액을 해지할 필요없이 예금건별로
5회까지 자유롭게 찾아 쓸수 있어 정기예금식의 높은 이자율과 요구불예금이
갖는 편의성을 함께 갖고 있다.

목돈이 있을 경우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찾을수 있는 이자복리식외에
매월 일정금액의 이자가 지급되는 이자지급식이 있어 마음대로 선택할수
있다.

신탁원본에서 발생한 신탁이익을 증여세면세범위내에서 가족에게 증여할
경우 원금을 증여하는 것보다 절세효과가 높다.

지난연말까지 수탁고가 2조1천7백66억원에 달한다.

<> 신한그린복리신탁 = 가계금전신탁의 월이자를 재수탁하여
복리계산함으로써 수익률이 높였다.

지난연말현재 모두 2조1천7백66억원이 들어왔다.

은행이 신탁으로부터 얻는 신탁보수중 10%를 사회공익기금에 출연한다.

다른 금융기관의 공익상품과는 달리 고객의 부담이 전혀 없어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사회공익에 기여하게 된다.

이 상품에서 조성된 공익기금으로 대구가스폭발 참사시 위로금 1억원,
"어린이에게 새생명을"행사에 5백만원을 기탁했다.

<> 하나은행 넘버원플러스신탁 = 가계금전신탁에서 매월 발생한 이자를
적립식목적신탁에 자동으로 적립시켜 월복리로 이자에 이자가 붙도록
돼있다.

가입대상은 실명의 개인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이자율은 실적배당이며 현재 배당률이 연13.74%에 이른다.

가입금액에는 제한이 없고 자금이 필요할 경우 수익권담보대출로
95%까지 대출받을수 있다.

<> 제일은행 나팔꽃월복리신탁 = 1백만원이상 가입할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

이자복리식외에 이자지급식으로 가입하면 매월이자는 생활비로
활용할수 있다.

1만원이상 수시로 인출할수 있으며 10만원이상 수시로 입금할수 있다.

이자지급식은 1회에 한하여 입금할수 있다.

수익자를 가족명의등 타인명의로 따로 지정하여 금융소득을 분산시키고
증여세면제범위내에서 증여도 할수 있다.

<> 상업은행 한아름월복리신탁 = 실적배당형 가계금전신탁으로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신탁기간은 1년으로 만기후 자동연장된다.

배당시 은행신탁보수의 0.3%포인트를 고객에게 환원시켜준다.

현재 배당률이 약13.4%수준. 수익자를 직계존비속으로 하여 매월 이자를
통장내 연결계좌인 한아름모아모아신탁에 이체시키면 종합과세절세효과도
얻을수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