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의 정치 경제 언론계등 저명인사 1천명이 참가,각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회의(WEF)가 오는2월1일부터 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지속적인 글로벌라이제이션"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20명이 참가할 예정.

재계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 김우중대우그룹회장 조석래한국경제연구원장
(효성그룹회장)손병두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 배순훈대우전자회장 김항덕유공
부회장 전성원현대자동차부회장 박웅서삼성석유화학사장등이 세계경제인사
들과 활발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 김진현한국경제신문사회장 조순서울특별시장차동세한국개발원장 강경식
의원등 정계 학계 언론계중진들도 참석한다.

외국의 주요참가자로는 쟈크 시락 프랑스대통령 엘 고어부통령등 수상급인
사와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데이빗 아브라미위츠 국
제전략연구소장 에드윈 폴러 헤리티지재단이사장등 거물급 국제기구대표가
각종기구회의와 분과위원회에서 주제발표및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 일본의 도요타 쇼이찌로 경단련회장 징수핀 중국공상연합회장 나딘 고
디머등 세계적인 석학들도 모습을 나타낸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이 주도적으로 참가하는 회의는 내달 2일부터 3일까
지열리는 "경제기구지도자회의"와"한국경제의 전망과 과제"분과위원회회의.

경제기구 지도자회의는 국제경제현안에 대해 저명인사들의 의견발표와 교
환을위해 열리는 것으로 최종현회장을 비롯 유럽 아시아각국의 경제단체와
국제기구의 최고의사결정자 30명이 참석한다.

조순시장 김경원사회과학연구원장등도 "한국경제의 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분과위를 열어 각국의 저명인사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게된다.

특히 북한의 이성대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경제인
간의 회동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위원장은 회의기간중 "북한경제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를 소개할 계획.북한측인사의참석은 지난90년대이후 처음이며,
장관급이 참석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장관급인 이위원장은 외국인투자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진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의"투자세일"을 하는데 안간힘을 쓸 것으로 전경련측은 풀이.

전경련관계자는"최종현회장등 우리측인사들과 이위원장간의 회동일정은 현
재론 잡혀있지않다"며"그러나 회의기간중 "재계수장"이 북한측 경제관련
고위인사와 조우하여 경협재개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눈길.

스위스다보스회의는 <>급변하는 세계정치 경제질서에 대응하기위해 각국
의 협력방안 논의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상호의견교환과 공동번영을 위한
장기비젼제시 <>세계무역기구(WTO)체제하에서의 세계경제발전을 위한 대안
마련등을 위해 지난70년대부터 열려왔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