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기업으론 처음으로 1백억엔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이달중 2백10억엔의 사무라이본드를
추가 발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한전이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의 경우 원금은 엔화,이자는 호주달러로
지급되는 방식의 이중통화채권이다.

이는 현재 엔화의 금리가 낮아 대신에 이자율이 다소 높은 호주달러
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일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전은
밝혔다.

채권발행조건은 만기 10년에 연리 4.0%로 발행 즉시 미국 달러로
스와프함으로써 총괄금융비용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14%를
얻는 셈이된다.

주간사는 일본 노무라증권이며 발행대금 납입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한전은 이 채권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금년중 발전소 건설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