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여신부 저축부등을 폐지하고 개인고객
본부 기업고객본부 국제본부등 고객별 전담본부를 신설했다.

또 각종 리스크관리와 자산부채종합관리업무를 총괄하는 리스크관리전담부
서를 설치하는등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17일 여신 저축등 기능중심의 부서조직으로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고객별로 여신 수신 외환등 관련업무를 총괄
하고 인사와 예산권도 행사하는 전담본부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업무본부는 산하부서를 모두 팀제로 개편,결재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신속
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본부를 담당하지 않는 상무이사가 본부장을 맡아 책임경영이 가능토
록 했다.

개인고객본부에는 <>개인고객팀<>신탁팀<>우수고객팀<>카드추진팀등을 두
고 기업고객본부에는 <>기업고객팀<>중소기업팀<>기업분석팀<>심사팀,국제
본부에는 <>국제기획팀<>국제금융팀<>외환업무팀등을 각각 포함시켰다.

지역본부및 영업점에도 개인고객팀 기업고객팀을 두어 고객이 한 창구에서
모든 업무를 볼수 있도록 하는 한편 중소기업지원센타를 설치,중소기업에
대한 종합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국민은행본부조직은 "7본부 15부 1원3실 10팀"에서 "3본부 10부
1원 2실 14팀"으로 축소된다.

국민은행은 또한 자유화와 개방화로 금리 환율 신용등의 분야에서 각종리
스크가 증폭됨에 따라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리스크관리부를 신설
했다.

이 부서는 산업별 지역별 고객별 여신한도설정을 포괄하는 각종 리스크관
리는 물론 자기자본비율(BIS)관리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연체여신관리업무
도 수행하게 된다.

국내은행중에서 리스크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리스크관리전담부서가 생기기
는 이번이 처음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