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제3인수기지 후보지를 경남 통영시 안정
공단과 포항제철 광양만 매립지등 두곳으로 압축, 상반기안에 최종 결정짓
기로 했다.

또 급속히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 2000년까지 LNG5백만t을 추가 확보키로
하고 LNG선 10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통산부는 17일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자료를 통해 천연가스소비가 연평균
9.1%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수요증가에 대비한 후속조치를 이같이 마
련하겠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천연가스수요가 지난해 5백78만t에서 2000년에 1천5백38만t, 2006
년에 1천9백48만t, 2010년에 2천3백31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도시가스 공급대상지역도 34개시군에서 2010년에 76개 시.
군으로 확대돼 보급률은 74.5%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같은 수요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제3인수기지 후보지는 포철광양
만매립지와 통영시 안정공단으로 압축됐으나 포철 광양만매립지의 경우 포철
이 독자적으로 인수기지 건설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안정공단으로 결정될
소지가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NG선은 카타르에서 들여올 천연가스 2백40만t을 운반하기위한 4척을 포함
한 총 10척을 발주하는등 안정적인 수송수단을 확보키로 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의존하던 천연가스수입선도 다변화, 카
타르를 포함한 오만 예맨 캐나다등에서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