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의 증가로 속락세를 지속하던 계란값이 설날을 겨냥한 상인들의
물량확보가 시작되면서 반등세로 일제히 돌아서고 있다.

15일 대한양계협회는 생산자 고시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속락, 바닥세를
면치 못하던 것이 설날이 한달여 앞으로 닥아오자 상인들의 물량확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양계농가의 재고가 격감되자 시세가 오름세로 반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생산자 고시가격 기준으로 특란(60g이상)이 줄(10개)당 40원
올라 6백70원에, 대란(55g이상)과 중란(48g이상)도 줄당 같은폭으로 뛰어
6백10원과 5백8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또 소란(45g이상)과 경란(45g이하)도 줄당 40원씩 오른 5백50원과 2백70원
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도/소매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는 산란절정기에 있는 산란피크계군의 양계수가 7백71만7천수
로 전년동기보다 23%가 늘어났으나 상인들의 설날특수를 위한 물량확보가
지속돼 양계농가의 재고가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세는 앞으로 더욱
뛰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실질적인 일반 수요자들의 구매는 활발치 못한 실정이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