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건전성부문과 리스크관리부문이 크게 강화
된다.

또 절대평가방식이 도입돼 경영평가의 공정성및 객관성이 제고된다.

은행감독원은 14일 "일반은행 경영평가제도"를 이같은 내용으로 개편,
올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때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년동안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성과평가"중 건전성부문의
배점은 현재 20점에서 30점으로 상향조정되고 수익성부문배점은 30점에서
20점으로 낮아진다.

또 누적적인 경영상태를 평가하는 "현상평가"에서도 건전성부문 배점이
40점에서 45점으로 높아진다.

대신 유동성부문배점이 15점에서 10점으로 하향조정된다.

은감원은 또 금융사고예방및 각종 리스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통제시스템의 구축을 유도하기위해 성과평가중 경영관리부문을
내부통제부문으로 전환해 <>리스크관리체제 <>자체검사업무 <>금융사고
예방 등 3개지표로 운영키로 했다.

이로써 건전성과 리스크관리등 내부통제가 우수한 은행이 은감원의
경영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게돼 점포신설및 자회사출자등에서 우선권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은감원은 이와함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자산
비율"을 평가지표로 새로이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모든 평가지표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상대평가방식을 개선,
대손충당금비율 주식싯가율등 8개 지표에 대해선 절대평가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경영실적이 은행간 상대평가되고 있어 경영상태가 양호한
은행도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 은행들의 불만을
사왔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