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일본의 원격탐사위성(정보위성)의 정보를 직접 수신, 영상
처리해 홍수나 해양오염등 재해감시등에 이용할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2일 일본 과학기술청과 일본의 지구자원위성(JERS-1)과
해양관측위성(MOS-1b)이 수집한 영상정보를 우리나라 전파연구소가 직접
수신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보위성은 위성에 장착된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위성으로부터 해양상태
지구자원등 지구상의 정보를 관측해 지구로 전송하는 위성이다.

전파연구소는 위성정보수신용 소프트웨어 개발등의 준비를 거쳐 JERS-1
정보를 오는 3월부터, MOS-1b정보는 오는 12월부터 수신하게 된다.

이 정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처리, 영상화하게 된다.

KAIST는이를위해 이달중에 협력연구기관으로 지정된 일본의 우주개발사업단
(NASDA)과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여기에 필요한 영상데이터처리시스템은 정통부로부터 24억7천만원을 지원
받아 개발했다.

정통부는 이 위성정보를 황사및 산성비 관측, 병충해피해감시, 해양오염및
해양관측, 해수면 온도측정, 홍수나 가뭄등의 재해감시, 농작물 상태감시및
작황예측, 산림관리등에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