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컴퓨터통신망을
구축했다.

데이콤은 초고속컴퓨터통신에 필요한 프레임릴레이용 전용교환기인
미스트레터컴사의 IGX교환기 6대를 서울(2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대도시에 설치, 프레임릴레이방식 전국공중데이터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또 프레임릴레이를 이용한 초고속컴퓨터통신 시범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실시하며 3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교환기간 연결회선의 속도가 T1급(1.544메가bps)에서
45메가bps로 향상되고 T1급까지의 가입자이용속도를 지원하는 한편 늘어난
수용용량을 바탕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초고속데이터전송이 가능해졌다.

프레임릴레이는 데이터를 교환기에 모은뒤 이를 프레임단위로 전송하는
교환방식으로 크게 줄어든 통신절차를 바탕으로 기존 패킷교환방식보다
30배이상 빠른 2메가bps의 고속전송방식이 가능한 데이터교환형태이다.

데이콤은 이 초고속컴퓨터통신 시범서비스를 서울과 부산간에 1백28Kbps급
회선으로 한달동안 사용하면 이용요금이 전용회선보다 60%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서비스는 화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기관을 비롯 CAD도면이나
X레이필름과 같이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데이터를 교환해야 하는 기관,
구역내통신망(LAN)과 호스트간에 대량의 정보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관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