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프로필렌등 유화공업의 기초유분 가격이 2년만의 최저수준으로
하락,기초유분을 매입하는 중소화학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가벼워질 전망
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프타분해공장(NCC)에서 생산되는 기초유분인
에틸렌의 국제가(동남아현물시장기준)는 현재 t당 3백~3백20달러를 기록
하고있다.

이 가격은 최근 6개월사이에 50%정도 떨어진 것으로 93년말이래 가장 낮
은 수준이다.

같은 기초유분인 프로필렌의 가격도 현재 t당 3백10달러수준을 기록해
2년만의 최저수준을 나타내고있다.

이처럼 기초유분의 국제가가 하락한 것은 인도네시아와 태국등지의 신
설 NCC가 작년 하반기이후 상업가동에 들어가 단기적으로 수급균형이 깨
진데다 계절적인 비수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업계관계자들은 NCC업체에서 기초유분을 소량씩 구매하는 중
소화학업체의 경우 원가부담 경감으로 채산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NCC에서 계열합성수지공장까지 갖추고 있는 종합화학회사들의
영업환경은 악화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일본및 한국의 NCC업체들이 에틸렌가격 하락에 대응해
정기보수시기를 가능한 앞당길 방침을 밝히고 있어 기초유분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