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산업경기는 수출증가세의 둔화와 내수판매 부진의 지속으로 지난해
11월이후 3개월연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이 전국5백대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6일 발표한 "1월중 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이달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1월(95), 12월(97)에 이어 3개월째 1백이하의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BSI는 전분기를 1백으로 했을때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로 1백보다
크면 전분기보다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응답이 많은 것이며, 1백보다 작으면
경기악화예상이 많음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보면 중화학부문은 수출과 내수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안정된 금리와 여유있는 자금사정을 바탕으로 연초의
계획된 투자는 순조롭게 집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공업부문은 가격과 비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인해 수출시장에서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자금사정은 신용대출 관행의 미정착과 담보력부족으로 어려워지고,
투자도 경기전망의 불투명으로 부진,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두워질 것으로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신발 나무제품등 경공업종의 경기가 하락세를 지속
하고, 전자 조선 정유 화학업종을 제외한 중화학부문의 경기도 지난해 12월
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 이의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