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멀티미디어분야를 포함, 차세대 디지털 TV개발과
설비투자에 모두 1조4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올해 총 매출 계획을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8조6천억원으로
책정했다.

구자홍 LG전자사장은 4일 여의도 트윈타워 강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6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시무식은 구사장이 임직원에게 직접 브리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방사업장엔 CATV를 통해 위성중계됐다.

또 브리핑이 끝난후엔 해외지역담당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법인의
신년 계획을 듣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됐다.

구사장은 이 자리에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톱3전략
<>제니스등 해외법인의 경쟁력 강화 <>히트상품의 지속적 창출 <>도전적인
조직 풍토조성등을 올해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또 "LG전자의 새로운 기업비전은 21세기 초우량기업"이라고
밝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고객감동정책을 펼치고 일등사업.일등성과를 추구하는 새로운 경영사상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사장은 이와함께 "스피드와 퀄러티 팀웍등을 바탕으로 이기는
조직문화(Winning Culture)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LG전자는 올해 총 매출목표 8조6천억원중 <>내수부문이 3조7천억원
<>수출부문이 4조9천억원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 8천억원을 포함, 모두 1조4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해외부문에만 5천4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