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사 투금사등 금융기관들은 올해 "질위주의 경영"과 "열린 경영"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금융소득종합과세시대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올해 금융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급격하게 변할 것이라는 게 금융기관들의
전망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본격 실시로 자금이동이 본격화된다.

제 3단계 금리자유화가 지난해 완결됨에 따라 금융기관간 금리및 상품
서비스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출세일시대의 도래로 중소기업과 가계고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라 금융및 자본시장개방은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금융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금융기관들의 판단이다.

따라서 이전과 같은 "양위주 경영"과 "상명하달식 닫힌 경영"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경영전략이 "질위주 경영"과 "열린 경영"이다.

은행들은 질위주의 경영을 위해 수익성에 중점을 둔 내실위주 경영과 자산
건전성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열린 경영을 위해선 영업점평가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연공서열식
인사제도를 과감히 개편, 발탁인사과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개방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한 체제확립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내적으론 영업조직강화와 진취적인 기업문화활성화를 꾀하고
대외적으론 해외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투금사들은 7월로 예정된 투.종금 영역통합에 대비, 새로운 인력 조직
전산망가동등 준비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