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데이터전송방식인 프레임 릴레이 장비가 이달부터
국내에서 양산화된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네트워크전문회사인 미모토로라ISG사와 기술제
휴로 프레임릴레이장비의 국산화에 성공,보급에 나선다.

콤텍시스템은 이를 위해 약10억원을 투입,인천효성동공장 설비를 확충하고
월 1천5백보드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각종정보의 폭주로 초고속통신망이 절실해지고 네트워크환경이 LAN(근거리
통신망)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에 맞는 지원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프레임
장비를 생산하게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프레임 릴레이는 데이터통신전송방식의 일종으로 TDM등 기존방식과는 달리
데이터가 있을때만 대역폭을 할당함으로써 회선의 효율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따라서 대역폭이 좁아도 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있게된다.

프레임릴레이장비는 "뱅가드1백,2백,3백,3백5"시리즈등 4가지이다.

콤텍시스템은 그간 컴퓨터모뎀 멀티플렉서(다중화장비) 디지털서비스유닛
등 각종 컴퓨터주변기기를 생산해오는 한편 LAN WAN(광대역통신망) 화상시스
템등 토털네트워크솔루션의 설계 구축에서 유지 보수까지하는 서비스사업을
해왔다.

캐나다 홍콩 일본등지에 컴퓨터주변기기를 수출해온 콤텍시스템은 올해
6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 7월께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