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제지(대표 유희윤)가 신공법을 도입, 펄프를 사용하지 않는
고급백판지를 본격생산한다.

29일 이회사는 미PCA사로부터 고급판지용 코팅기를 도입, 내년초부터
하루 1백t씩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도입한 신공법은 비코팅판지위에 특수약품을 입혀 표면장력과
인쇄시 해상도등을 개선한 것으로 현재 미국 유럽등 선진국 일부업체들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신공법은 또 양면에 펄프를 입힌 기존 로열아이보리보다 생산원가를 크게
줄이면서 펄프가격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측은 과잉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판지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