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추정치 1조3천1억원보다 31% 늘어난
1조7천30억원으로 잡는 한편 유통시장개방에 따른 업계환경의 구조적 대변화
에 대비, 신규점포확장과 신업태참여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는 22일 확정한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백화점부문의 매출을 지난8월 오
픈한 부산점의 2천5백억원을 포함, 모두 1조5천4백3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
혔다.

이는 올해추정치 1조1천7백4억원보다 31.8% 늘려잡은 것이며 경기하강등의
이유로 금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영업환경을 감안, 올추정치
33%보다 소폭 낮춰잡은 것이다.

점포별로는 서울압구정동의 본점이 올해보다 23% 늘어난 5천6백억원, 무역
센터점은 19.7% 증가한 4천1백2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부평점과 울산점은 1천
4백억원과 1천8백1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는 관광과 호텔등 비백화점부문의 내년도 매출을 올해추정치 1천3백
6억원보다 22.5% 늘어난 1천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현대는 다점포화를 위해 서울 천호동에 짓고 있는 신축점포의 공사를 지속
적으로 추진, 97년8월안으로 오픈하는 한편 2-3개점포의 신규출점을 위해 부
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대도시의 부지를 적극 물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대건설등 현대그룹 5개사와 공동으로 블라디보스톡에 건립중인
비즈니스센터내에도 97년 상반기개점을 목표로 출점준비를 서두르는 것과 함
께 할인신업태중 슈퍼센터사업참여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