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난 20일 출범한 새내각의 총리및 부총리와 우연찮게
연고를 맺고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

이수성신임총리가 지난 10월 삼성언론재단 이사장으로 위촉돼 아직
현직을 유지하고있는 인물이고 나웅배경제부총리의 경우엔 동생인
나영배씨가 삼성그룹에 몸담고 있다는 것.

이총리는 조만간 이사장직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이사로는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총리는 특히 서울대 총장시절 "학교발전기금" 등을 인연으로 삼성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부총리 동생인 나영배씨는 삼성그룹 공채출신으로 물산 해외사업
부문에서 근무하다 전자미주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상무로 재직중.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임 총리나 부총리와 인맥이 닿아있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이로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입조심.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