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신문잉크 플라스틱등의 흑색착색제나 고분자재료 대전방지제로
쓰이는 특수카본블랙의 국내 생산량이 배로 증가, 국내의 특수카본블랙
수급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특수카본블랙을 독점생산해온 LG화학은 여천에 연산 1만t의
생산공장을 완공해 상업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로써 LG의 특수카본블랙 생산능력은 연산 1만t인 기존의 부천공장분을
포함해 2만t으로 늘어나 국내수요(약1만2천t정도)를 웃돌게 됐다.

LG관계자는 특수카본블랙은 그동안 국내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따라 미국과 독일의 카본블랙업체로부터 부족분을 수입해 왔으나
이번 여천공장완공으로 수입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또 장기비전으로 오는2000년안에 특수카본블랙의 생산능력을
연산 5만t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특수카본블랙은 미국 독일 일본등 3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고급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동남아시장등으로 수출전망이 밝고
부가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