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전산시스템 도입률이 매우 낮은데다 업종별로 격차가 매우 심
한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진공(이사장 채재억)이 선경경제연구소에 용역을 주어 조사한 "중
소기업 정보화촉진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전산시스템도입률은
61.3%로 낮은데다 업종별로 섬유가죽업종은 45.2%인데 비해 의료정밀광학업
종은 93.3%에 이르는등 심한 차이를 보였다.

전산도입을 한 업체 가운데도 정보화를 활용한 업체는 41.6%에 불과한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화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가운데 60.3%가 3년이내 정보화
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들이 전산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간4조
2천억원의 정보화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정부의 중소기업정보화자금지원은 4백1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내년도 중소기업의 정보화투자자금 추정액 1조2천8백억원의 3.2%에
도 못미치는 규모이다.

따라서 정부는 중소기업의 정보화촉진을 위해 적어도 업계수요의 10%수준
인 1천3백억원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