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건설의 합병에 이어 삼성중공업 건설부문과 삼성엔지
니어링을 순차적으로 삼성물산에 합병시키기로 했다.
또 건설부문을 제외한 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도 합병시키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 구조조정 개편안을 확정
했다.

삼성은 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의 합병 전단계로 우선 삼성물산의 건설부문과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간의 통합운영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건설은 올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삼성물산에 합병된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내년초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엔지니어링.중공업
건설부문이 공동 참여하는 사무국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동종업종간의 합병을 통해 중복투자를 줄이고 설계
시공에서부터 감리에 이르는 전 건설부문의 일괄시공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합병방식은 우선 삼성엔지니어링을 공개하고 상장법인간 합병방식이 될 것
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또 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97년
까지 합병하고 중공업의 상용차부문은 삼성자동차로 이관시키기로 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