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해부터 연말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그룹별 사장단회의로
대체키로 하고 11일 전자소그룹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이날 전자소그룹 사장단 회의에선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22조원)보다
32% 늘어난 29조원으로 확정했다.

투자계획는 올해와 같은 규모(4조8천억원)로 세웠다.

이와 함께 내년도 중점 추진과제로 <>소그룹 시너지 제고 <>현지경영의
국제화 <>협력업체.대리점 경쟁력 강화 <>고객만족 경영등을 선정했다.

소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LCD(액정표시장치)사업을 수직
계열화 하고 소그룹차원의 공동개발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협력업체엔 현금결제와 기술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 해외복합단지의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해외마케팅을 확대해
현지경영의 국제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경영을 가시화하기 위해 경영진부터 일선 대리점까지 고객만족 경영을
성실히 수행키로 했다.

김광호전자소그룹장은 이날 "정치 경제등 전반적인 혼란기에 기업본연의
활동에 충실하는 정도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전자소그룹 사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12일 기계
<>13일 화학 <>14일 금융 <>15일 무역건설 소그룹 사장단 회의를 잇따라
개최,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