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미디어그룹은 11일 한형수새한미디어부회장을 제일합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전보하고 심종진새한미디어전무를 대표이사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계열사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새한미디어는 특히 이번 인사에서 금년에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제일합섬의 조직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 회사 사상최대폭인 임원 14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84~86년 제일합섬 사장을 지낸 한회장은 9년만에 친정에 복귀했다.

전임 박홍기사장은 삼성물산의 의류.유통부문 총괄대표를 맡아
삼성그룹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새한미디어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인 한부회장에게
제일합섬의 경영을 맡긴 것은 "제일합섬을 화학적으로 새한미디어와
융화시켜려는 조치"로 풀이하고 이를 계기로 새한미디어의 그룹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