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 LG상남도서관은 국책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속 정보
화 시범 지역사업에 이달 하순부터 정보제공자(IP)로 참여한다고 8일 발표
했다.

이 도서관은 최근 국가 초고속통신망 구축 전담 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협
정을 체결,정보화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대덕 연구단지 가입자들을 대상으
로 전자도서관 서비스(Digital Library Service)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상남도서관은 이에 따라 서울과 대덕연구단지를 2Mbps(초 메가바이트)의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세계 유수의 과학기술 저널과 국제 학술회의 자료를
고속 전송케 된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가입자들은 연구소나 가정에서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료의 목록을 온라인으로 검색하는 것은 물론 자료 원문도 온라
인으로 제공받게 된다.

LG상남도서관은 과학기술분야의 핵심 저널 1천여종과 국제학술회의 자료
수백종의 원문 이미지데이터(사본)를 축적,서비스 제공을 위해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환경 검색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서관은 또 지난 10월말 최신 학술정보가 수록된 국제 학술회의 자료
를 체계적으로 수집키 위해 한국과학재단과 학술정보 교류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도서관측은 이 협정에 따라 연간 4백50여종의 자료를 이미지 데이터베이
스로 제작,서비스할 계획이다.

LG상남도서관은 구자경LG그룹명예회장(아호가 상남임)이 그룹계열 LG연암
문화재단에 기증한 서울 종로구 원서동 사저를 개조,설립키로 한 첨단과학
기술 전문도서관으로 50여억원과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4월에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