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생수 핫도그 피자 전자계산기 콤팩트디스크 무선호출기 카드수수료
등 최근 신세대 용품이나 신기술 제품 65개를 추가한 새 소비자물가지수를
개발, 오는 97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지역에 최근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경기도
안양과 고양 경남 창원 제주도 서귀포등 4개 도시를 추가하기로 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물가는 90년 가격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생활패턴이 달라지거나 새로운 품목들이 등장함에 따라
변화된 소비지출구조를 물가지수에 정확하게 반영시키기 위해 95년 가격을
기준으로 새 소비자물가 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95년 기준 소비자물가 지수 개편 계획을 마련, 5일
통계위원회(위원장 이강우 통계청장)에 보고하고 내년 8월까지 새로 추가
되는 품목과 탈락되는 품목 선정, 조사지역 확대, 품목별 가중치 조정등을
마무리짓고 10월까지 새지수를 시험한후 97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지난 5년간 식료품의 비중이 줄고 주거, 교육 교양오락 교통통신
등의 비중은 크게 늘어나 생수, 핫도그등 외에도 콘후레이크 생선회 키위
요플레 유성방송비 볼링장 공항 이용료 자동차 세차료 PC통신 이용수수료를
포함, 약 65개 품목이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은 현재 도시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1만분의1이상을 차지하는
4백70개품목의 가격을 조사, 소비자물가를 산출하고 있는데 소비가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거나 다른 품목으로 소비가 대체돼 탈락되는 품목들은 올해
도시가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확정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이와 함께 6대 도시와 26개 지방도시등 32개 도시로 돼 있는
물가조사 대상 지역에 안양 고양 창원 서귀포등 4개지역을 포함애 모두
36개 도시로 늘리기로 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