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8일 미국 뉴욕의 아스토리아 월드 매너에서 김정우대외경제
협력추진위원장 등 고위 경제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나진.선봉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
에서 열린 북한투자설명회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특히
북한을 의류 신발 등의 임가공기지로 활용하는데 관심이 있는 재미교포
기업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미국기업들도 UNDP(유엔개발계획)의 두만강지역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공은 북한측이 미국에서의 잇따른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북한 이미지
제고를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기업을 외자유치의 주요 타겟으로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북한과 미국간의
접근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