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운수업은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해외여행의 급증등으로 비교적
높은 수입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94 운수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수업계
가 벌어들인 돈은 29조1천8백3억원으로 전년의 25조1천8백68억원에 비해
15.9% 늘어났다.

업종별 수입증가율을 보면 수상운송업이 가장 높아 21.0%를 기록했고 항공
운송업 16.5% 운수관련 서비스업 16.4% 육상운송업 13.3% 순이었다.

또 운수업체수는 17만1천6백24개로 93년보다 6.1% 증가했으며 운수업종사자
수는 71만2천4백88명으로 2.4% 늘어났다.

<>사업체및 종사자수

사업체수는 지난해보다는 6.1% 늘었으며 전체 사업체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택시가 8.7%(9천56개) 늘어 전체 사업체수 증가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이 6.2%, 항공운송업 14.3%, 운수관련서비스업
4.0%씩 각각 증가했고 수상운송업은 3.9% 감소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것은 전세버스로 37.4%였고 내항화물은 10.8% 감소
했다.

종사자수가 2.4%의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종사자수 비중이 가장 큰
(약52%) 택시운송업(3.4%)및 구역화물운송업(2.5%)의 종사자수가 별로 늘지
않은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2.7%) 수상운송업(1.5%) 항공운송업(1.4%)
운수관련서비스업(0.5%)등이다.

<>운수수입

90년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증가율은 93년(16.1%)보다 다소 둔화된 15.9%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여행급증으로 여행사업(28.5%)과 외항여객업(26.8%)의
수입증가율이 매우컸고 개인택시(16.9%)도 수입이 크게 늘었다.

운수업의 수지비율은 수상운송업은 악화되고 육상운송업과 관련서비스업은
호전됐다.

<>운수비용및 급여액

93년(16.8%)에 비해서는 비용증가가 둔화돼 1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외버스 시내버스 화물취급업등의 비용증가가 둔화됐고 업종별로는 수상
운송업(21.5%) 항공운송업(16.5%) 운수관련서비스업(15.9%) 육상운송업
(12.9%)등이었다.

종사자 1인당 연평균 급여액은 1천1백77만원으로 12.1% 늘었다.

이는 도시간철도(16.3%) 지하철(16.9%) 외항화물(13.4%)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운송비용 대비 인건비 비율은 26.4%로 90년대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부가가치및 유형고정자산

94년중 운수업의 총 부가가치는 16조1천2백68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늘어났다.

이는 택시운송업 유료도로운영업등의 부가가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24.8%) 운수관련서비스업(14.7%) 육상운송업(13.9%)
항공운송업(7.6%) 순이다.

운수업의 유형고정자산은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26조6백14억원이며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는 2천2백64만원으로 11.8% 늘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