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체기계전문업체인 원신산업의 권원섭사장(53)은 요즘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고있다.

중국북경과 천진등지의 배합사료공장에 자체기술로 만든 분체기계를
턴키베이스방식으로 4백만달러어치 수출키로했기 때문이다.

최근 분말을 혼합해 고형을 생산하는 대형분말성형기 "펠렛 밀"을 국산화,
본격양산에 들어간 원신산업은 이를 계기로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권사장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출신으로 70년초 사료
플랜트업체인 동진산업에 근무하다 78년 회사를 창업했다.

분체설비업계에만 25년간 종사해온 셈이다.

권사장은 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환경사업에 참여키로하고 일본
니치도쿠사와 기술제휴, 시간당 5~20t의 폐기물을 처리할수있는 중형소각로
의 생산에 나서기로했다.

또 일본 히타치금속과도 기술제휴관계를 협의중에 있다.

수입에 의존하고있는 각종 분체기계를 하나씩 국산화, 세계시장에 내놓는
것과 고품질의 소각로를 양산,환경오염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것이 권사장
의 목표이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