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가 개인연금 판매를 주도하고 있지만 중도에 해약하는 가입자
도 상당히 많아 개인연금 유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5회계연도(95년4~96년3월)들어 8월말까지 효력이
상실되거나 해약된 개인연금 계약건수는 50만8백92건에 달해 한달 평균 10
만건씩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6월말 개인연금이 시판된 이후 지금까지 실효해약된 계약
건수는 모두 1백1만7백18건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규모는 8월말 현재 개인연금 보유계약 건수 2백15만7천3백46건의
46.9%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올 회계연도들어 개인연금 실효해약률은 18.7%를 기록,금융형상품을
포함한 전체 저축성상품의 16.5%를 2.2%포인트나 웃돌고 있다.

그룹별 실효해약률을 보면 삼성 대한 교보생명등 기존 6개사가 16.0%로
가장 낮았고 9개 지방사가 34.7%로 가장 높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