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중형항공기 개발에 CALS체계를 처음
으로 도입키로 했다.

통산부는 한중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 사업에
제3 기술협력선으로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미보잉사와 불아에로스파시알사등
유럽팀이 모두 자체 개발한 CALS 관련기술의 제공을 제안해옴에 따라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CALS는 제품의 설계에서 생산 물류 제고관리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정자
통신망으로 연결, 도면이나 각종서류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통신체계이다.

이와관련, 통산부관계자는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등 국내 35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방식의 중형기 개발사업에선 참여 국가나 회사간 정보망
구축이 불가피한데다 항공기 사업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CALS 체계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외국의 경우 국제공동개발 사업인 B777기 개발과 S92중형헬리콥터 사업등에
CALS 체계를 도입해 개발기간 단축, 개발비 절약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통산부는 또 한국생산성본부와 세일정보통신이 공동 주관으로 "한국 CALS
추진협의회"를 구성토록 하고 공업진흥청과 함께 한국 실정에 맞는 표준
제정을 위한 협력사업을 전개토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생산성본부 안에 추진반을 구성, 창립총회등을 준비토록
하고 앞으로 CALS추진협의회가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