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금속이 온산공장의 전기동 제련능력을 현재 연간 17만5천t에서 오는
97년까지 34만t으로 두배 가까이 증설키로 했다.

LG금속은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해 17일 발표했다.

LG는 이를 위해 일본의 미쓰비시금속과 동제련 부문의 첨단기술 도입에
대한 사전양해각서(MOU)를 지난 16일 체결, 앞으로 2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 전기동 독점 공급업체인 LG금속의 생산능력은 장항공장
(연산 5만t)을 포함해 총22만5천t에서 38만5천t으로 늘어난다.

이 회사는 또 귀금속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연산 40t인 금
은등의 가공능력을 60t으로 확충하고 해외자원 개발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스테인리스 강관과 동가공 분야에 내년부터 약 2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차세대 전기동등 전기. 전자부문의 금속소재와 환경분야 소재개발 등
신규사업에도 오는 2000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LG금속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오는 2000년 매출을 3조원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