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내년중 영국저어지섬 현지법인등을 중심으로 총2천6백만달러를
추가투자할 계획으로 있는등 공격적인 해외투자전략을 추진한다.

반면 삼성과 교보생명이 96년 해외투자를 현수준에서 동결하는등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생보사들은 해외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고 국내에서의 자산운용수익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들어
유가증권 매입등 해외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올해말 해외투자 금액을 1천억원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었던
삼성생명은 현재의 6백억원수준에서 투자금액을 동결하는 한편 96년에도
현수준에서 크게 늘려 나가지 않을 방침이다.

교보생명도 25억원에 머물고 있는 해외투자금액을 내년까지 유지하는 대신
전문인력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투자 금액을 전년대비 23.1% 늘어난 8백억원대로 끌어 올린
대한생명은 내년에도 저어지섬(1천만달러) 케이만군도(1천만달러) 뉴욕
(1백만달러) 라부안(5백만달러)등 기존 해외투자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2천6백만달러를 신규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생보사의 해외거점 신설계획은 삼성이 주재사무소 2개와
뉴욕보험 대리점법인등 3~4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대한은
북경주재사무소 개설을 적극 검토중이다.

교보는 오는 2000년까지 해외현지법인 8개와 주재사무소 5개등 13개
해외거점을 확보할 계획으로 있으나 내년중 설립계획은 아직 미정상태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