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정이 풍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월평균소득이 얼마나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해 우리국민은 평균적으로 "2백24만원이면 적당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11일 조사됐다.

또한 우리 국민의 절반가량은 소득이 늘었을 경우 이를 취미생활 해외여행
등 여가활동에 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보처가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 지난달 9일
부터 18일까지 전국 20세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한 개별 면접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 응답자들은 가장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1백점으로 할 때 10년전은
52점, 현재는 56점, 10년후는 73점으로 평가해 현재 삶의 질이 과거보다
크게 호전되지는 않았으나 미래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한 삶의 질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데는 평균 16년이 걸릴 것으로
응답했으며 조사대상의 82%는 "필요하다면 세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2-3년전과 비교할때 개선이 많이 된 복지분야로는 <>여성의 사회참여(5점
만점에 3.31점) <>민원행정(3.10) <>문화체육프로그램 확충(2.99)등이
꼽혔다.

반면 개선이 덜된 분야로는 <>물가(2.26) <>안전관리(2.34) <>취약계층의
복지(2.53)등으로 지적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가안정, 안전사고
근절, 민생치안 확립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