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극심한 공급과잉현상을 보여온 스테인리스 강판내수시장이 열연강
판은 공급감소 수요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냉연강판은 여전히 수요가 부
진, 어려움을 겪고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은 최근들어 대만 중국산 저가
품의 수입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포철의 스테인리스 열연설비 대수리와 제강
집진기 보수공사로 생산량이 감소,공급과잉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또한 최근들어 대리점들의 꾸준한 재고감축노력도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시장안정화에 도움을 주고있다.

더욱이 중공업 석유화학분야에서 대형건설공사가 12월께에는 본격적으로
진척될 것으로 보여 수요증가마저 기대되고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경우 대량수요처인 양식기류와 섬유기계류
시장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또한 지난 9월 성신금속 지리스텐의 부도에 이어 10월들어 서울강업 서흥
산업등의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부도를 내고있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업체들
이 심한 자금압박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현재 대부분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대리점들은 적정수준의 1.5배에 해당
하는 45일분의 재고량을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