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은 건설 유통 패션분야의 계열사 사장 3명을 포함, 부사장 전무
등 임원 1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6일 발표했다.

나산은 또 송세창 전교보문고회장을 나산종합건설 대표이사겸
그룹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박종국나산종합건설사장은 공석중인 나산관광개발사장으로
옮겼다.

나산은 <>유통분야 사장 1명과 임원 <>레저.스포츠분야 사장 1명
<>첨단빌딩경영 사장 1명 <>건설분야 부사장 1명 <>패션분야 임원등을
공개 모집키로 하고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10일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전형방식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으로 제출서류는 <>자기이력서
<>해당분야 사업계획서 <>자기소개서등이다.

이 그룹은 이번 공개 모집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경영학 교수등 외부 전문가들과 그룹내 최고경영층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나산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사람이라면 <>연령과 형식적인 경력을
무시하고 <>해당자가 요구하는 희망연봉을 조정없이 그대로 반영하며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정운준나산그룹 비설실 사장은 "이번 전문 경영인 공채는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21세기 종합 마스터플랜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라며 "실력있는 분들의 응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거평 대웅제약 청구등 일부 업계에서 특정 계열사의 사장을
공채했었으나 나산의 경우 처럼 전계열사에 걸쳐 광범위하게 전문 경영인을
공개 모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