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정밀(대표 이민곤)이 4일 천안에 국내 최초의 초대형 엔지니어링 플라
스틱 공장을 준공했다.

총1백억원을 투입해 천안시 병천면에 대지 4천5백평에 건평 1천5백평 규모
로 설립한 이공장은 국내 처음으로 초대형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진공성형
및 시트가공 설비를 갖추고 이동식 화장실등 기존의 사출성형 방식으로 불가
능한 초대형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게된다.

생산능력은 이동식 화장실이 월2천대,연간 3백억원 규모이며 내년초에 초
대형 진공성형기를 추가도입하고 설비를 두배로 확장해 6백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함께 가스주입식 사출기와 투컬러 툭수사출설비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공장은 초대형 진공성형기 설비에 맞춰 미국 벨렌사의 건축구조물과 아
메리칸테크놀러지사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최첨단 공법과 구조물로 시
공됐다.

천안공장은 이달부터 이동식 화장실을 월2천개가량 생산해 우선 미국의 세
계적인 이동식 화장실 업체인 시너지워드사에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신광정밀의 이동식 화장실은 그린라운드의 발효에 따라 석면함유문제로 규
제가 되는 기존의 FRP제품과 달리 투컬러 진공성형기법으로 만든 첨단 플라
스틱 제품이다.

시너지워드사와는 3년간 1백억원어치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밖에 일
본 호주 싱가포르 지역에도 연간 1만대씩 수출할 예정이다.

내년초에는 내수시장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또 대형 플라스틱 파레트의 사출생산에도 뛰어들 계획이며 이를위해 외국
업체와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다.

이민곤 사장은 앞으로 냉장고 내부용 시트와 대형 TV케이스 욕조 자동차부
품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제품의 생산에도 나설 구상이라고 밝혔다.

신광정밀은 지난62년 설립돼 자동판매기와 복사기 팩시밀리등의 프레임과
카세트등의 정밀사출성형제품을 생산하고있으며 창원 의정부 경기도 양주 서
울 월곡동에 정밀 사출및 금형공장을 운영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