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랑스등의 고가의류에 이어 홍콩의 중저가 캐주얼 의류까지 잇
달아 국내에 상륙,국내업체들의 고유브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1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메트로프로덕트는 홍콩 G2000사로부터 캐주얼브랜
드 "U2"를 직수입,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앞서 지오다노사는 지난해 5월 합작법인 지오다노코리아를 설립해 국
내시장에 진출했으며 뒤이어 지난 8월에는 한화유통이 보시니사와 독점공급
계약을 맺고 "보시니"를 판매하고 있다.

메트로프로덕트와 일부 수입업체들은 "G2000"의 수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홍콩의 주요 캐주얼브랜드들은 96년 상반기까지 모두 국내에 상
륙하게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홍콩 캐주얼브랜드의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고있는 것은 수송거리가 짧아
수요에 즉각 대응할수 있는데다 서구산에 비해 국내 소비자들의 체형에 잘
맞는다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동종제품과 비교해 값이 별차이가 없는 점도 수입증가요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홍콩캐주얼의류가 내년에 각사 평균 1백억~2백억원의 매출
을 올릴 것으로 보여 국내 캐주얼시장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

홍콩으로부터의 의류수입은 지난 9월현재 모두 3천7백96만7천달러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1백10%나 증가했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