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들이 최근 무이자 할부판매와 각종 경품제공등을 통한 대대적인 판
촉전에 나서고 있다.

가전업체들의 이같은 판촉전략은 최근 음력 윤달이 끝나면서 혼수용 가전
제품 수요가 되살아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LG 삼성 대우등 가전3사는 1일부터 한달간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등 5대 가
전 제품을 중심으로 최장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행사에 들어갔다.

아남전자 해태 롯데등 오디오비디오 전문업체들도 11월 들어 고객사은행사
형식을 빌어 최고 30%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전문업체들은 대체로 내주까지 이같은 할부판매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LG전자는 기본 5대품목과 함께 휴대폰 홈팩스 캠코더등 모두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9개월에서 12개월까지의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LG등 가전사들은 각 대리점별로 고객사은품을 제공하는등 겨울철 비수기가
닥치기 전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 역시 컬러TV등의 가전제품에 휴대폰 캠코더를 포함,
총 7개 품목에 12회 무이자 할부판매 행사를 벌이고 있다.

또 아남전자는 오디오와 컬러TV 전품목에 대해 30%할인 행사를 시작했으며
이와 별도로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혼수용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패키지형
상품에도 할부판매를 적용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가격인하효과
를 얻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